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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투자법 엿보기…큰손들이 주목한 종목은?

기사입력 : 2014년05월12일 16:4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저평가 종목에 투자…기술주 및 부동산 거품은 '경계'

[뉴스핌=김동호 기자] 뉴욕증시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지금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주목하고 있는 종목은 무엇일까?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손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Sohn Investment Conference)에 참석했다면 이미 그 해답을 얻었을 것이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손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투자 모임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매니저들. 사진: AP/뉴시스]
미국 경제전문지인 배런스는 10일(현지시각) 손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들의 투자전략을 공개했다.

◆ 저평가 종목 많다…패니메, 가즈프롬, 피아트 등 관심

퍼싱스퀘어의 빌 애크먼 회장은 미국의 대표적 모기지업체인 패니메를 추천했다. 애크먼 회장은 미국 의회가 패니메를 청산하기보다는 부실을 털어내고 사업구조를 개선해 새 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패니메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막대한 손실을 입고 국영화됐다.

그는 특히 패니메가 지난 80년간 모기지 관련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가 상당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장외시장에서 4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패니메 주가가 보수적으로는 23달러, 최고 47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 투자전문지인 그랜츠인터레스트레이트옵저버(Grant's Interest Rate Observer) 제임스 그랜트 편집인은 최근 서방의 제재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러시아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랜트 편집인은 특히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업체인 가즈프롬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길가에 피가 낭자할 때가 투자 적기"라는 19세기 대자본가 배런 로스차일드의 말을 인용하며 가즈프롬의 상당수 결함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현재 주가 수준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가즈프롬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업체다.

포인트스테이트캐피탈의 자크 슈라이버 회장은 국제유가 하락에 베팅하라고 조언하며 미국과 국제시장의 원유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 정유사에 투자해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국제유가가 향후 수분기 동안 급락세를 띨 것이라며 유가 하락에 베팅함과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발레로에너지, 마라톤석유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이 외에도 유럽의 거대 케이블TV업체인 리버티글로벌, 이탈리아의 자동차기업 피아트, 신용평가사 무디스 등이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선호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 기술주 '거품'·부동산 재하락 '경계'

물론 이날 콘퍼런스에서 '매수' 의견만이 제시된 것은 아니다. 일부 종목과 상품에 대해선 '매도' 의견도 나왔다.

헤지펀드인 그린라이트캐피탈의 데이비드 아인혼 회장은 기술주 거품론을 내세우며, 최근 기술주 거품의 대표적 사례로 의료정보회사인 아테나헬스를 지목했다.

아인혼 회장은 지난 2012년 11월 이후 120% 가량 폭등한 아테나헬스 주가가 최근 고점 대비 8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망스런 실적을 기록한 아테나헬스의 주가가 거품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혼 회장의 견해가 알려지며 지난 7일 아테나헬스 주가는 15% 급락하며 주당 108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 회사 주가는 지난주 후반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113달러로 한주 거래를 마쳤다.

아인혼 회장은 이미 투자자들에게 보낸 레터를 통해 "15년 만에 두 번째 기술주 거품이 일고 있다는 데 대한 분명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거품이 얼마나 더 커질지, 무엇이 거품을 터뜨릴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더블라인캐피탈 제프리 군드라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 주택 가격의 재붕괴 가능성을 지적하며, 건설업체 등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SPDR S&P Homebuilders ETF)에 대한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채권 투자 전문가인 군드라흐 CEO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움직임으로 인해 금리가 오르면 주택 수요가 다시 급감할 수 밖에 없다며 주택 가격이 새로운 저점으로 떨어질 것에 대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생애 첫 주택 수요자인 젊은층이 금리 상승세에 밀려 주택 구입보다는 임대를 선호하는 게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생애 첫 주택 구입자는 도대체 어디에 있냐"고 반문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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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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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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