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수정치·연준 총재들 발언에 관심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번 주 미국 국채시장은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좁은 구간에서 박스권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 결과와 연이은 연방준비제도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 내용에 따라 시장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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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XINHUA/뉴시스] |
지난 한 주 동안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은 전주대비 2.3bp 하락한 1.529%로 떨어졌다. 반면 10년물 수익률은 전주대비 1.5bp 오른 2.536%를, 30년물 수익률은 5.6bp 오른 3.398%를 나타냈다.
단기물 금리가 2주 연속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늦게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 금리는 이달 중순 2.50%대로 떨어진 후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10년물 금리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2.47%를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움직이기 어렵다고 관측하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결과에 따라 미 국채 금리는 소폭의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발표된 GDP 잠정치는 연율로 0.1%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 1.2%를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1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된 후 2분기부터 가파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GDP 잠정치 외에 주요 경제지표들이 다수 발표된다.
27일에는 3월 주택가격지수와 4월 내구재 주문,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29일에는 4월 잠정주택판매, 30일에는 4월 개인소비와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밖에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공개 연설 일정도 다수 잡혀 있다.
27일에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29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30일에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26일은 뉴욕 시장이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하루 휴장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