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40일째인 25일 진도에 풍랑특보가 예고되면서 수색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사고 현장 기상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어 바지선 관리자 등 필수인력을 제외한 민간 잠수사와 의료진은 팽목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 악화로 민간 바지(DS-1)는 전날 오후에 서거차도로 피항했으며 언딘 바지는 최소 인력만 남긴 채 현장에서 대기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졌으며 이날 바람은 초속 10∼14m, 바다의 물결은 1.5∼2.5m로 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본부는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잠수사를 투입해 세월호 3층 선수와 4층 좌현과 중앙부, 5층 일부를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수색 재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4층 중앙 통로에서 단원고 여학생의 시신 1구를 수습한 이후 지금까지 추가 수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총 사망자수는 288명, 실종자는 16명이다.
한편, 대책본부는 그동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원격수중탐색장비(ROV)를 정조기 이후에 다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