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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토리금융으로 WM사업이 제일 많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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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전문가에게 듣는다] -⑧박정림 국민은행 WM사업본부 전무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국민은행이 WM(자산관리)사업부에 '펀드사후관리팀'을 신설했다. 고객의 펀드리밸런싱(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다. 그간 사실상 선택사항이었던 고객의 '목표수익률 등록'을 의무사항으로 바꿔 고객자산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기반도 만들었다.

박정림 국민은행 WM사업본부 전무
KB국민은행의 WM사업이 이건호 행장의 '스토리금융'에 맞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박정림 WM사업본부 전무(사진)는 지난 16일 국민은행 세우빌딩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스토리금융을 하고 나서 제일 달라진 것이 WM사업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전무는 이 행장의 스토리 금융을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적법하고 윤리적으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은행 수익를 위해 그때그때 '미는' 상품이 아니라 고객에 필요한 상품을 권유하고 불완전판매 및 투자성향과 고객 상품간의 부적합률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사후관리'에 방점을 뒀다. 일단 좋은 상품을 팔아야 하지만 상품을 팔아치우고 방치만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상품 판매 과정에서 '목표수익률 등록'을 의무 사항으로 했고, 지난달 초에 본부 WM사업부에 '펀드사후관리팀'을 신설했다.

박 전무는 "목표수익률을 등록해줘야 그 다음에 관리를 해줄 수 있는데 그동안 모든 판매사는 (고객이) 등록하면 하고 아니면 마는 식이었다"며 "목표수익률에 도달한 후에는 리밸런싱을 제대로 하기 위해 4월초에 펀드사후관리팀과 사후관리를 어떻게 하겠다는 매뉴얼까지 다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PB(프라이빗뱅커)평가 시스템 변화도 이런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국민은행은 올 초부터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PB 성과평가에 분기별로 금액가중의 '고객수익률' 반영하고 있다. 얼마나 팔아 치우느냐보다 실제 고객이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를 보겠다는 취지다.

증권가를 시작으로 PB센터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수익성 저하라는 전반적인 금융권 어려움 탓에 적자 점포에 대한 지적은 PB센터로도 향하고 있다. 특히 PB센터는 인프라 구축과 PB 영업 등 초기 투입비용이 높다. 이미 수수료 인하 추세에 국민은행은 전체 상품 마진율이 80bp(1bp=0.01%포인트)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박 전무는 그럼에도 "PB센터는 기간산업과 같아 초기 몇 년은 적자를 견뎌야한다"며 "증권사는 기반이 취약한데 결국에는 이를 버텨줄 수 있는 데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23개 PB센터 중 4곳이 적자(세전이익기준)를 봤다. 다만, 3곳은 점포 이전에 따른 것으로 영업 문제로 인한 곳은 1곳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PB센터가 운용사 등 다른 곳의 상품만 떼어다 파는 PB의 실력 부족 때문은 아니다. 금융당국이 은행에 투자일임업을 불허하면서 PB의 손발을 묶어 놓아서다. 투자일임은 투자판단을 모두 고객에게서 위임받아 투자에 직접 나서는 것이다. 현재 은행 PB는 투자 '자문'만 하고 금융투자업계처럼 '운용'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박 전무는 "투자일임이 허용되면 은행도 1년에 50bp, 60bp의 피(fee; 보수)를 받으면서 계속 최적 상품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되니 커미션(수수료)을 받고 있다"면서 "이제는 증권사와 은행 등 업권간 이해를 떠나 고객의 관점에서 봐야한다"며 은행의 투자일임업을 허용을 희망했다.

그는 이날 2분기 자산관리에 대한 하우스 뷰도 소개했다. 박 전무는 "채권보다 주식을, 주식에서는 (이머징보다는) 선진국을, 선진국에서는 유럽, 미국순으로 좋게 본다"며 "이머징에서는 한국을 선호하고 중국은 중립"이라고 말했다. 커머더티(상품)는 중립으로, 브라질과 러시아는 원자재로 연결돼 있어 좋지 않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연말 1050원 정도(전날 마감1025.30원)로 내다봤다. 그 근거로 미국의 양적완화정책(QE3) 종료에 따른 달러화 가치 상승, 일본 및 유럽의 기존 재정정책 유지 경향, 미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을 들었다. 위안화 환율은 "중국이 수출에서 내수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2~3% 절상을 예상했다.

다만, 외환 상품 투자에는 신중할 것을 권고했다. 박 전무는 "PB가 주가보다 변동성이 더 큰 환율에 대한 전망치를 갖고 베팅을 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환율에 대한 전망을 갖고 해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아래에서 실수요를 바탕으로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 박정림 전무 프로필

▲ 1963년생
▲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석사
▲ 1986년 체이스맨하튼은행입사
▲ 1994년 조흥은행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 1999년 삼성화재 자산리스크 부장
▲ 2004년 KB국민은행 시장리스크 부장
▲ 2008년 KB국민은행 제휴상품부 부장
▲ 2012년 KB국민은행 WM 본부 본부장
▲ 2013년 KB국민은행 WM 본부 전무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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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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