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급성장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벤처자본의 황금밭

기사입력 : 2014년05월16일 11:40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5:40

IT 온라인 쇼핑분야 '대박' 투자 대상 넘쳐나

[뉴스핌=강소영 기자] 세계 유명 벤처투자자본이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의 '큰 손'으로 활약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근 몇 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자, '돈 냄새'에 후각이 발달한 국제자본이 중국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 북경상보(北京商報)는 15일 '중국 전자상거래 배후의 큰 손 해부'라는 표제로 전자상거래 시장을 움직이는 투자자본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가장 왕성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자본은 타이거 펀드(Tiger Fund), 아이디지 캐피탈(IDG Capital),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의 세 개 외국투자 기관이다. 

이들 자본은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전 시장의 성장 잠재성을 예견하고, 중국 시장에 일찍이 진출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것은 최근 5년이다. 2012년 온라인 유통 매출은 8조 1000억 원에 달했고, 2013년에는 9조 9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7년에는 21조 6000억 위안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부터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의 발전과 시장규모 확대에는 글로벌 자본의 대규모 투자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타이거 펀드, 아이디지 캐피탈, 세콰이어 캐피탈 등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류 글로벌 투자자본은 차별화된 투자전략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헤지펀드인 타이거 펀드는 규모와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 발굴에 탁월한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아직 생소하던 1999년 타이거 펀드는 아이디지 캐피탈 등과 함께 B2C(기업과 개인 거래) 온라인 상점 당당왕(噹噹網) 설립에 투자했다. 2004년 2월 당당왕이 2차 벤처투자금을 유치할 때도 1100만 달러를 이 기업에 투자했다. 

이 기업의 지분을 34.5% 보유하고 있던 타이거 펀드는 2010년 당당왕 상장 후 지분 매각을 통해 거액의 수익을 챙겼다. 당당왕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160%에 달했다.

중국 3대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인 징둥상청(京東商城)도 타이거 펀드가 주목한 업체다. 타이거 펀드는 2011년 4월 징둥에 15억 달러를 투자했다. 징둥상청이 2012년 11월 조달한 4억 달러에도 타이거 펀드의 자금이 섞여 있었다. 

타이거 펀드는 현재 징둥상청의 지분 18.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번 달 22일 징둥상청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타이거 펀드는 최대의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타이거 펀드는 미국 상장을 앞둔 알리바바에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의 진위여부에 알리바바가 확인을 보류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타이거 펀드가 지난해 4분기 3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800만 주의 야후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타이거 펀드의 야후 지분 투자는 알리바바 상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벤처투자사인 아이디지캐피탈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디지캐피탈은 기업 규모를 중요 투자기준으로 삼는 타이거 펀드와 달리 브랜드 가치를 중시한다.

그간의 투자사례를 분석해 보면, 아이디지캐피탈은 기업이 대규모 물류창고를 마련하고, 직접 물품을 구매해 판매하는 수직통합적인 경영 모델을 구축한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알리바바처럼 플랫폼만 제공하고 판매와 유통은 개별 업체가 전담하는 오픈마켓과 차별되는 운용 방식이다.

아이디지캐피탈의 투자대상 중 현재 몸값이 크게 뛰고 있는 기업은 샤오미커지다. 자사의 휴대전화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샤오미커지는 2010년 12월 아이디지캐피탈로부터 3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아이디지캐피탈는 2011년 12월과 2012년 6월에도 샤오미에 투자했다.

샤오미커지는 현재 중국 스마트폰과 IT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다른 벤처투자자본인 세콰이어 캐피탈도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에서 유명한 '큰 손'이다. 이 투자기관은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다음으로 중국 온라인 기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제 4의 자본'으로 불리고 있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주요 투자 전략은 경쟁관계에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에 함께 투자해 위험성을 분산하는 것이다.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업체인 뤼마마(驢媽媽)와 투뉴뤼여우왕(途牛旅遊網), 온라인 교육 업체인 완쉐교육(萬學教育)과 줘위에교육(卓越教育), 레스토랑 이용권 판매 업체인 어러머(餓了麽)와 링하오셴(零號線)등에 함께 투자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투자 대상 중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웨이핀후이(唯品會)이다. 세콰이어 캐피탈은 2010년 11월 다른 투자자본과 함께 웨이핀후이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2011년에는 독자적으로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유명 브랜드의 재고·이월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웨이핀후이는 2012년 3월 미국 증시 상장했다. 상장 후 웨이핀후이의 주가는 초고속 상승세를 보였다. 

상장 후 올해 3월까지 웨이핀후이의 주가는 2462%(누계)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웨이핀후이의 주가 상승과 실적 향상으로 세콰이어 캐피탈이 적지않은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웨이핀후이는 15일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해 투자자를 기쁘게 했다. 이 기간 웨이핀후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5.9%가 늘어난 7억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전년 대비 355.3%가 늘어난 2660만 달러에 달했다. 세콰이어 캐피탈은 웨이핀후이가 인수한 러펑왕(樂蜂網)에도 투자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