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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강혁 기자]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의 입원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가 14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사초사옥에서 예정대로 열리고 있다. 이 회장의 부재 상황인만큼 사장들은 평소보다 이른 오전 6시 30분께 대부분 출근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수뇌부와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50여명은 이날 서초사옥 39층 회의실에서 수요 사장단회의를 열고 김성환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부터 '한국의 미래와 미국'이란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이날 오전 오전 6시 15분께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근한 것을 시작으로 장충기 미래전략실차장과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 이수형 기획팀장,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 등 미래전략실 팀장급 전원이 6시 30분 이전에 출근했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 등 계열사 CEO들도 비슷한 시간에 회의 참석을 위해 사무실로 출근했다. 이 회장의 와병 탓인지 사장단 대부분은 특별한 발언없이 사무실로 직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출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 실장은 이날 사장단회의에서 이 회장 공백에 대해 각 계열사별 차질없는 업무 수행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초사옥에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지회 조합원들이 농성을 벌이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시위대가 서초사옥 로비 점거를 시도하면서 경찰병력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전날까지 저체온치료를 끝내고 정상체온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분간 진정치료를 받으며 수면상태를 유지한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전날 "이 회장의 심장기능과 뇌파는 대단히 안정적"이라면서 "안전하고 완벽한 의식 회복을 위해 당분간 진정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