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도시화에 따른 대기오염 등으로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천식환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천식의 날(5월 첫째 주 화요일)'을 맞이해 (사)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공동으로 제8회「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심포지엄」을 1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일상생활에서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을 지속 관리를 강조하며 국가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정책과 천식에 대한 올바른 예방관리방법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천식의 19세 이상 의사진단 유병률은 2.7%였으며(국민건강영양조사, 2012), 한국인의 만성질환 질병부담 순위 5위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서 질병부담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나타났다. 잦은 재발과 증상악화로 응급실 방문 및 입원치료 반복, 학교결석 일수도 증가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의 조절을 위해서는 적정치료와 지속적인 관리 및 위험인자의 노출회피 등이 중요하고 중증질환으로 이행하지 않도록 효과적이고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강조하며 담배 피는 사람 옆에도 가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흡연은 치료 효과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천식환자에서는 금연이 필수적이지만 천식으로 진단받은 성인의 흡연율이 최근 22.5%(국민건강영양조사, 2007~2012)로 높아지는 추세다. 실내의 청결과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아토피피부염 관리법으로는 목욕은 매일 미지근한 물로 20분 이내로 하며, 비누목욕은 2~3일에 한번, 때를 밀지 않아야 한다. 보습제는 하루에 2번 이상,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바를 것을 조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의 올바른 예방관리 방법의 개발․보급, 근거중심의 치료방법 확산, 국민 인식 개선 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올바른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정보제공을 위해 4개 시·도(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경기도, 경상북도)를 통해 '광역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내 학교 및 보건소, 환자 및 보호자,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심포지엄은 천식의 올바른 예방관리 방법을 공유, 확산하고 지역사회에서의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