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KT가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경쟁사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를 검토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 아래 사진)은 12일 서울 KT 광화문 사옥에 ‘KT의 눈물 젖은 빵 이야기’라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조금을 경쟁사 보다 많이 쓰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난달 27일부터 단독 영업 중인 KT의 번호이동 증가세를 두고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한 첫 입장 표명이다.
KT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번호이동건수 총 15만3393건 순증을 기록했다. 일 평균 순증 1만956건으로 SK텔레콤 5450건, LG유플러스 8200건 대비 최대 2배를 초과한 실적이다.
임 부사장은 실적 증가를 KT가 고의로 개통을 지연하는 등 경쟁사 주장에 대해 “의도적으로 개통을 늦춘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발상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오영호 KT 홍보실장은 “서울보증보험과 전산 연동에 문제가 발생, 순차 개통 중인데 우리가 (개통 지연을) 꼼수로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임 부사장은 실적 증가의 요인으로 현장 중심의 영업력과 신규 매장수를 강조했다.
그는 “전국 공원, 산 등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직접 가서 영업했다. 스님한테도, 점쟁이한테도 팔았다”며 “KT 직원들이 눈물 젖은 빵을 먹어 실적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매장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배 늘었다”며 “KT 대리점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 관계자는 “소비자 차별을 없앨 수 있는 출고가 인하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하지 못했고, KT만 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낮춘 점이 가장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업정지 중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오는 19일부터 영업재개에 합류,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 과열이 예상된다.

* 사진 임헌문 KT 부사장<KT 제공>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