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과 결혼하려고 소송을 제기한 미국 남성 크리스 시비어 [사진=유튜브 캡처] |
8일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 미국 남성 크리스 시비어는 최근 노트북과 결혼을 하게 해달라고 유타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가 사랑에 빠진 노트북은 애플이 만든 ‘맥북’이다. 맥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유타주에 혼인신고를 했던 크리스는 이를 거부 당하자 정식으로 소송을 걸었다. 크리스는 노트북과 인간의 결혼을 불허한 유타주의 결정이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는 1년 전에도 같은 내용의 소송을 플로리다주를 상대로 제기한 바 있다. 물론 주 관계자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며 혼인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외신들은 크리스의 황당한 주장과 함께 과거 이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크리스는 과거 음악가를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또 자신이 음란물에 중독된 이유가 맥북을 만든 회사 탓이라며 애플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유타주를 고소한 크리스는 “맥북과 결혼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장 좋아하는 음란물들이 맥북에 빼곡하게 쌓여있기 때문”이라며 “노트북과 결혼을 불허하는 것은 동성애자 결혼을 반대하는 것만큼 꽉 막힌 처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