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고쿠센 한정판 [사진=Dole Japan 홈페이지] |
9일을 기해 일본에 선을 보인 화제의 바나나는 글로벌 청과회사 돌(Dole)의 ‘돌 고쿠센(極選)’. 제품명 자체에 ‘돌이 엄선한 바나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고지대에서 재배한 ‘돌 고쿠센’은 이전부터 일본에서 판매돼 왔다. 하지만 이날 등장한 한정판의 개당 가격은 놀랍게도 590엔(약 6000원, 세금 별도)이나 한다. 5월9일에 맞춰 생산량도 59개로 제한했다.
당연히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인터넷에서는 ‘돌 고쿠센’ 한정판을 구입하려는 수집가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매장에는 이날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 길게 줄을 섰다. 어렵게 따끈따끈한(?) ‘돌 고쿠센’ 한정판을 구입한 한 블로거는 곧바로 시식 리포트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블로거에 따르면 ‘돌 고쿠센’ 한정판은 양주나 화장품 포장에 사용하는 고급 상자에 담겨 판매된다. 바나나를 보호하기 위한 별도의 충전제도 포함돼 있다. 바나나 겉면에는 ‘No01/59’와 같이 일련번호가 적혀 있다.
블로거는 ‘돌 고쿠센’ 한정판의 맛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선 과육의 식감이 놀라울 만큼 훌륭하다. 보통 바나나(일반 고쿠센 포함)는 부드러울 뿐이지만 ‘돌 고쿠센’은 찰기가 넘쳐 농밀한 식감이 특징이다. 한입 물었을 때 감각은 보통 바나나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이다.”
돌은 지난 2월 열린 국제마라톤 경기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바나나로 만든 트로피를 하나씩 선물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