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재단이 집계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들 [사진=빌 게이츠 블로그 '게이츠노트' 캡처] |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 보고서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World’s Deadliest Animals)’에 따르면 1년간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동물은 다름 아닌 모기였다.
이 보고서는 매년 세계 각국 사람들의 사망원인을 분석, 인류에게 가장 위험한 동물을 골라 소개한다. 모기에 의한 지난해 사망자는 무려 72만5000여명에 달했다. 모기는 2012년 같은 통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놀랍게도 ‘인간’이었다. 지난해 여러 가지 유형으로 타살된 사람의 수는 47만5000명이나 됐다.
이어 3위는 뱀(5만명), 4위는 광견병에 걸린 개(2만5000명)였다. 5위는 체체파리로, 이 파리에 물려 죽은 사람은 1만명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 대륙에 분포하는 체체파리에 물리면 사람은 수면병, 가축은 나가나병 등에 걸린다. ‘암살자’로도 불리는 침노린재(Assassin Bug)와 우렁이가 체체파리와 같이 랭크됐다.
8위는 회충(2500명), 9위는 촌충(2000명), 10위는 악어(1000명)였다. 11위는 ‘의외로 위험한 동물’로 알려진 하마(500명)였다. 코끼리와 사자는 나란히 12위(100명)에 올랐다.
아주 위험한 동물의 대표주자인 늑대와 상어의 순위는 의외로 가장 낮았다. 이들에게 희생된 사람 수는 연간 10명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