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세월호 참사 실종자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온 유족들이 팽목항 주변을 돌며 정부에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월호’ 침몰 사고 발생 16일 째인 1일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을 찾아온 단원고 희생자 학생 유족들이 버스에서 내려 정부를 비판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팽목항 주변을 돌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세월호 침몰 사고 22일째인 7일 안산 단원고 피해학생 가족들은 "사고 초기 소극적인 구조작업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도이루어져야 한다"고 뜻을 밝혔다.
가족들은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한 희생자와 실종자, 생존자 등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전체를 아우르는 단원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대책위 명의의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요구했다.
대책위는 "검찰이 선사와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사고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은 당연하다"며 "동시에 가장 중요했던 사고 초기 구조작업이 이틀 이상 지연된 부분도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 자녀들이 똑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게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첫 과정"이라면서 "정부는 검찰의 수사내용뿐만 아니라 해경이나 검찰이 수거한 아이들의 휴대 전화 수사내용도 가족 대책위에 공개해달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의혹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들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샹규명을 위한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함께 아파하고 울어주신 국민여러분도 검찰의 사고원인과 책임한 사고수습에 대한 수사가 투명하고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함께 외치고 행동하고 제안해 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22일 째 안산 단원고 피해학생 가족들의 뜻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부는 뭐하고 있냐" "유족들의 아픈 마음 어떻게 치유가 될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픔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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