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1950선대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030원대를 이탈했다.
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19포인트, 0.21% 내린 1955.2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64.19로 거래를 개시한 뒤 이를 고점으로 상승세를 모두 반납, 1950선대로 밀려났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매도우위로 32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억원, 10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 각각 19억원, 53억원 매도우위로 전체 73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운송장비업종 등이 1% 이상 하락했고 전기가스업, 증권, 의약품, 서비스업종도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 KB금융, SK텔레콤, 신한지주 등이 상승하고 있고 NAVER,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세다.
코스피는 지난 5일과 6일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로 휴장한 뒤 사흘만에 개장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기술주 약세에 1% 안팎의 하락세를 연출했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수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대응에 나서라고 조언하고 있다.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0원 하락한 1026.5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국내 기업실적들도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현재 주가지수는 저평가 국면"이라며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부담요인이 있지만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환율 변동성과 수급공백에 따른 종목 차별화 양상이 두드러지는 흐름 속에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에 대해 선별적 시장 대응에 나서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0포인트, 0.23% 하락한 557.37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