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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中 최대 동영상포털 '유쿠투더우'도 접수

기사입력 : 2014년04월29일 11:13

최종수정 : 2014년04월29일 11:13

쉼 없는 M&A 행보로 텐센트 등 경쟁업체 따돌리기

[뉴스핌=권지언 기자] 거침없는 인수합병(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이번에는 중국 최대 동영상 포털사이트 '유쿠투더우(Youku Tudou)' 지분 인수에 나섰다.

잭 마 알리바바 회장[출처:뉴시스]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잭마 알리바바 회장이 시작한 사모펀드 윤펑캐피탈과 함께 유쿠투더우 지분 18.5%를 12억2000만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알리바바가 16.5%, 윤펑캐피탈이 2%의 지분을 각각 갖는 형식이다.

빅토르 쿠 유쿠투더우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유쿠투더우 이용자가 4억명이 넘는다"며 "이 정도 수준은 컨텐츠는 물론 알리바바의 경영 활용 측면에서도 상당한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SJ는 동영상이 모바일은 물론 PC에서도 웹 트래픽을 창출하는 데 유용한 만큼 유쿠투더우 컨텐츠 확보로 알리바바가 자사 웹사이트와 서비스에 대한 매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의 제재는 물론 업계 경쟁 심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던 유쿠투더우는 앞서 텐센트와도 지분 인수 논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 등 중국 대형 인터넷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알리바바의 공격적 경영 전략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M&A 행보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 몇 주 사이에만 알리바바의 M&A 소식은 유쿠투더우 건이 세 번째다. 이달 초에는 잭 마 회장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회사가 중국 인터넷TV 회사 와수미디어(Wasu Media) 지분 20%를 65억4000만위안(약 1조105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3월에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해 있는 미디어그룹 차이나비전(China Vision) 지분 인수에 8억달러를 쓰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2월에는 위치정보서비스 업체 오토나비(Autonavi)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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