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안에서 심해어 105마리가 한꺼번에 죽은 채 발견돼 학계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유튜브 캡처] |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고치현 무로토자키 어촌에서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심해어 ‘호테이에소’ 105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중 한 마리만 살아있는 상태였다. 이 심해어들은 어부가 바다에 친 정치망에 걸려 뭍으로 올라왔다.
학명이 ‘Photonectes albipennis’인 이 심해어는 몸 전체가 검정색이며 아래턱 끝에 빛을 발하는 기관을 한 개 갖고 있다. 빛이 들지 않는 깊은 바다에서도 발광기관으로 먹이를 유인해 사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심해어가 한꺼번에 100마리나 발견된 것을 두고 대지진 등이 발생할 불길한 징조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에도 호테이우소 9마리가 한 번에 발견됐다. '메가마우스' 등 진귀한 심해어도 지난주 일본에서 발견됐다.
한 전문가는 “호테이우소는 일반에 거의 알려진 바 없는 심해어다. 한 번에 100마리 넘게 발견된 것은 바닷 속에 뭔가 이변이 일어난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