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훨씬 더 높은 안전 기준 마련해야 할 것"
출처=뉴시스 |
2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선장이 승객의 안전을 지켜내야 하는 의무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중 하나로 선장과 승무원들이 어린 생명들을 구하기 위해 싸워야 하는 것은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세월호의 선장과 승무원들은 그러지 않았다"며 이들의 무책임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문은 선장과 승무원의 2/3는 살아난 반면 16~17세의 단원 고등학생 학생 325명을 포함한 476명의 탑승객 중 2/3 가량은 사망하거나 실종된 상태라고 전하며 이번 사고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NYT는 왜 배가 한쪽으로 갑자기 비틀거리며 침몰하기 시작했는지, 승무원들은 왜 승객들에게 선실에 남을 것을 요구하며 퇴선 명령을 내리는 데 실패했는지, 왜 그렇게 준비가 부족했는지, 왜 정부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그렇게 늦게 대응했는지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이에 대해 대답하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70년 12월에 발생했던 남영호 사건과 1993년 10월 서해호 침몰 등을 거론하며 한국은 훨씬 더 높은 안전 기준과 집행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다른 나라 당국들 역시 법안과 절차에 대해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2012년 이탈리아 여객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사고 이후 많은 서약이 나왔으나 세월호 사건을 통해 여전히 비상 탈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미진한 부분이 많음을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