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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홍군 기자]토요타 아발론은 1995년 북미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토요타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차명은 고대 켈트 신화의 아더왕이 전투를 치른 후 ‘상처를 치유하러 갔던 낙원’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유로운 공간감,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고급스럽고 우아한 디자인, 최상의 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모델은 4세대로, V6 3.5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토요타가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가솔린 모델을 먼저 들여온 후 시장상황을 봐 가며 도입을 검토한다는 것이 한국토요타측의 방침이다.
아발론은 얼핏 보기에 한 단계 아래인 캠리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줬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니 대형 2단 라디에이터그릴과 토요타 최초로 6개의 LEC가 들어간 헤드램프 등이 들어가 훨씬 늠름하고 웅장하다. 또 차체가 기존 보다 낮아지고, 뒤쪽이 짧아져 더욱 민첩하고 날렵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크기도 플래그십 세단치고는 작았지만, 실내공간은 크라이슬러 300C와 포드 토러스 등 경쟁차에 뒤지지 않았다. 또 마감재 등 실내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워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를 탄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시동버튼을 누리니 들릴 듯 말듯한 엔진소리가 들려온다. 이 역시 조용하기로 유명한 렉서스와 정숙성에서 별 차이가 없는 듯했다.
주행능력도 합격점을 줄만했다. 고성능 모델에서의 강한 파워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중형 세단으로서는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달리기 능력을 느끼게 했다. 특히, 운전모드를 스포트를 설정하니 하체와 핸들이 단단해 지며 좀 더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했다. 제동력과 코너링도 우수한 편이었다.
아발론에 장착된 V6 3.5 가솔린 엔진은 최대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35.3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도 나쁘지 않았다. 고속도로와 도심을 적당히 번갈아 가며 달렸는데도 공인연비(리터당 9.8km) 보다 높은 리터당 10.4의 연비가 찍혔다.
아발론은 운전석ㆍ조수석ㆍ뒷좌석의 온도를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3존 에어컨 시스템, 토요타 브랜드 최초의 정전식 터치 키 시스템, 동급 최다인 ‘10 SRS 에어백’ 등 첨단 편의사양 및 안전장치도 장착했다.
아발론 국내 판매가격은 4940만원. 세련된 디자인과 안정된 주행능력, 여유있는 공간 활용성, 첨단 편의사양, 괜찮은 연비 등을 감안할 때 유혹을 느낄만한 가격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