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올 5025억 규모..지난해는 5.4% 성장
[뉴스핌=이강혁 기자] 올해 국내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시장 정체 양상이 상반기로 이어지면서 전년에 비해 3.6% 증가한 5025 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IT시장 분석기관인 IDC가 전망했다.
17일 한국IDC는 이같은 전망을 제시하면서 올해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요구사항의 확대에 따라 스토리지 시스템 전체의 설계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추세와 맞물려 서버 내장 디스크나 JBOD(Just a bunch of disks), 저가 DAS 기반의 표준 플랫폼에 이기종 관리 기능이 강화된 가상화 소프트웨어나 오픈 소스 기반의 분산 처리파일 시스템을 조합한 방식의 스토리지 운용이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플래시 메모리의 기술 혁신에 따른 성능 향상과 가격 하락, HDD의 수급 문제 등으로 SSD의 서버 및 스토리지 활용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IDC는 내다봤다.
응답 시간이나 IOPS(Input/Output per Second)가 대폭 개선된 SSD를 Tier-0에 적용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와 함께 all-SSD 어레이나 PCIe 카드 형태의 플래시 스토리지가 향후 시장의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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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던 스토리지 시장은 하반기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연간 성장률은 5.4%를 기록했다. 4850억원 규모다.
주요 은행의 신경 분리 및 포스트 차세대 사업과 카드사 차세대 수요가 금융 시장을 견인했으며, 통신사의 BIT 프로젝트와 주요 공공기관 차세대, 정부 통합 전산 센터의 자원 통합 수요가 시장을 견인했다.
한국IDC 박예리 선임 연구원은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견중소기업 시장의 위축세가 뚜렷해 졌다"며 "시장 매출이 금융, 통신, 제조 부문 등의 소수 대형 수요처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새로운 투자 이슈와 다양한 워크로드에 따른 스토리지 요구 사항이 보다 다양해짐에 따라 이들 기업군은 하이엔드부터 엔트리까지 전 솔루션 시장에서 구매력을 갖고 다수 벤더들과 거래하고 있어 업계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