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200억 목표 "3년내 시장점유율 10% 달성"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4/04/17/20140417000183_0.jpg)
[뉴스핌=이연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가 매트리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대리바트는 17일 리바트하우징 서울 도곡전시장에서 신개념 매트리스 '엔슬립(enSleep) 매트리스'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국내 매트리스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상무는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전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과점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매트리스 시장에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3년 안에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2%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매출 목표도 올해 200억원, 3년 내 500억원 달성으로 잡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신제품 '엔슬립 매트리스'는 세계적 매트리스 전문기업 스프링에어사와 공동 개발해 만들었는데, 국내에선 처음 '멀티 레벨 슬립센스 7존 스프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머리, 어깨, 등, 엉덩이, 허벅지, 다리, 발 등의 매트리스 스프링 높이를 달리해 몸의 곡선을 따라 압력을 분산해준다.
엄 상무는 "소재 역시 최적의 수면환경을 위해 체온 유지기능이 탁월한 천연라텍스와 '하이드로텍스'를 사용했다"며 "국내에서 매트리스에 최초로 적용된 하이드로텍스는 메모리폼 안에 쿨젤이 내장된 신소재로, 쾌적한 수면 온도를 유지해준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보인 '엔슬립 매트리스'는 기존 포켓형 스프링 제품과 달리 매트리스 가장자리의 와이어를 없앤 것도 눈에 띄었다. 기존 매트리스 제조사의 포켓형 스프링의 경우 스프링을 고정시키기 위해 스프링 상단을 와이어로 연결하지만, 엔슬립 포켓형 스프링은 이 와이어를 제거하고 밀도 높은 폼케이스로 스프링 사방을 둘러 고정시켰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엄 상무는 "국민 소득수준 상승과 함께 수면의 질(質)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유명 브랜드만을 보고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기능과 효과를 따져 구매하는 가치소비 패턴이 늘고 있다"며 "이번 엔슬립 매트리스 출시를 통해 선두업체들과 경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리바트는 1977년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종합목재로 출범했다가 지난 1999년 계열 분리됐다. 이후 2012년 2월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됐으며, 현재 현대그린푸드(지분 28.49%)가 최대주주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