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다이버전트' 스틸] |
국내 영화팬을 찾아온 영화 ‘다이버전트’는 통제된 미래 세계, 사회구성원을 억압하는 거대한 세력에 맞서는 존재 ‘다이버전트’의 활약을 담았다.
‘다이버전트’란 애브니게이션, 돈트리스, 에러다이트, 애머티, 캔더 등 다섯 개 분파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존재를 의미한다. 사회 구성원을 분파로 나누고 교묘하게 억압하려는 세력은 당연히 다이버전트를 눈엣가시처럼 여긴다.
영화는 다이버전트로 판명된 소녀 트리스(쉐일린 우들리)에 집중한다. 트리스는 열여섯 살 되던 해 받은 적성검사에서 자신이 다이버전트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정체를 숨기고 돈트리스를 선택한 트리스는 에러다이트 분파의 리더 제닌(케이트 윈슬렛)의 음모를 알아채고, 그에 맞서기 위해 기회를 노린다.
획일화된 인류를 그렸다는 점에서 얼핏 ‘다이버전트’는 ‘이퀄리브리엄’이나 ‘헝거게임’을 연상 하지만 실상 접하면 생각이 달라진다. 나름의 철학과 색깔을을 담은 ‘다이버전트’는 미래 시카고를 배경으로 인류의 존재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통제된 사회에서 똑같은 삶을 강요당하는 현실을 과감하게 깨버리는 트리스의 정신세계는 영화 속 액션만큼이나 시원시원하고 호쾌하다. 거침없는 19금 입담으로 유명한 쉐일린 우들리는 ‘다이버전트’를 통해 새로운 여전사의 탄생을 알리며 대활약을 예고했다. 대선배 케이트 윈슬렛과 쉐일린 우들리의 기싸움도 볼만하다. 17일 개봉.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