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CEO "인구, 지리적 위치가 터키 '강점'"
[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기업들이 정정 불안에도 터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일본기업들의 터키 투자는 작년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2년 기업들의 총 투자규모는 5억달러로 2012년 3300만달러에서 15배 이상 뛰었다. 현재 미쓰비시, 파나소닉, 히타치, 아지노모토 등을 비롯해 약 200여 곳의 기업들이 터키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이런 투자 행보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쓰비시 미요시 히로시 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우리는 단기 투자자가 아니다"며 지속적으로 터키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요시 CEO는 "정치 문제를 제외하면 터키는 여전히 좋은 펀더멘탈을 지니고 있다"며 "특히 7700만명에 이르는 전체 인구 중 절반이 30세 이하"라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도 장기 투자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터키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거리 안에 총 54개국, 15억 인구가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는 현재 터키 최대 자동차 임대업체 인터시티의 대주주이며 에너지 및 제조업 분야로도 공격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