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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오픈이 예정된 '현대 아울렛 가산점' |
이번 ‘현대 아울렛 가산점’은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아울렛 진출을 선언한 이후 첫 작품인 탓에 이미 업계의 적잖은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아울렛 진출을 선언한 이후 올해 9월 가든파이브점, 12월 김포점을 각각 오픈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내년 송도 아울렛 등을 출점하기로 했다. ‘현대 아울렛 가산점’은 향후 현대백화점의 아울렛 진출에 있어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업계 일각에선 '현대 아울렛 가산점’에 대해 신중론도 적지 않다.
이미 ‘현대 아울렛 가산점’의 전신인 하이힐 아울렛은 한라그룹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결국 매각된 상황으로 현대백화점도 이를 직접 인수하기보다는 위탁경영을 맡기로 했다. 때문에 현대백화점이 직접 출자한 프리미엄 아울렛과는 기대와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곳곳의 점포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이지만 여전히 정상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기간이 남은 매장이 적지 않은 탓에 대대적인 리뉴얼에 착수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때문에 다음달 1일 예정된 오픈은 공사중인 일부 브랜드가 새롭게 선을 보이고 ‘현대 아울렛’으로 간판을 바꿔다는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정식 오픈에는 현대백화점과 시너지를 위해 그룹이 보유한 한섬 등의 패션 브랜드와 SPA 브랜드 등이 다양하게 입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아울렛 1호점에 대한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있는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경쟁사와 차별화 되는 현대만의 아울렛 1호점은 오는 12월 오픈 예정인 김포점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현대 아울렛 가산점’ 오픈이 막바지 준비 중이지만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현대백화점이 오는 9월 가든파이브를 새롭게 오픈할 계획인 만큼 이번 ‘현대 아울렛 가산점’은 도심형 아울렛의 청사진을 제시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힐 아울렛 매각이 지난달에 이뤄진 탓에 시간적으로나 기존 계약 문제 때문에 ‘현대 아울렛 가산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 수 있다”며 “현대백화점이 아울렛에 어떤 브랜드를 입점 시키고 어떤 컨셉으로 운영할 것인지의 단초는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현대 아울렛 가산점’은 지상 9층, 지하 5층으로, 연면적 9만9000㎡(3만평), 영업면적 7만9000㎡(2만4,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도심형 아울렛으로 꼽힌다. 한라그룹이 지난해 3월 하이힐 아울렛이라는 이름으로 첫 오픈했지만 재무 악화로 인해 KTB사모펀드에 매각됐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