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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선 6시 이후 업무상 연락 못한다고?

기사입력 : 2014년04월14일 17:57

최종수정 : 2014년04월14일 17:57

IT·컨설턴트 부문 근로자 25만명에 영향…강제력 확보는 '숙제'

[뉴스핌=김동호 기자] 직장인이라면 대개 퇴근 이후 업무상 전화나 이메일을 받은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야근도 빈번한 마당에 업무상 전화 정도는 '애교'다.

하지만 프랑스에선 이런 '애교'가 금지된다. 지난 1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프랑스는 오후 6시 이후 업무상 전화나 이메일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새 노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주간 노동시간 한계인 35시간을 강제하기 위한 조치로, 퇴근 이후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부터 업무상 연락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

[출처: 마켓워치]
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 이뤄지는 업무상 연락을 어떻게 모니터링하고 규제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같은 협약이 실제로 강제력을 발휘해 기업들의 업무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영국 가디언지는 새로운 노동협약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딜로이트, PwC 등 프랑스에 지사를 둔 글로벌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IT와 컨설턴트 분야에 근무하는 이들은 오후 6시 이후 업무 처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데, 대략 25만명의 근로자들의 야간근무가 제약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영국 일간지인 가디언은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이 각료회의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한 사례를 들며, 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전자장비에 대해 프랑스인들이 다소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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