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치 부부 "관성에 의해 머무는 것은 현명치 않다"
[뉴스핌=김동호 기자] 처음부터 자신이 원하는, 자신에게 꼭 맞는 일을 찾기란 쉽지 않다. 현대의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꿈꾸고 있다.
이런 직장인들에게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GE) 전 최고경영자(CEO)와 수지 웰치 칼럼니스트는 지금 즉시 직장을 그만두라고 조언했다. 물론 조건은 있다.
신입 직장인의 이야기를 다룬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 [출처: 위즈덤하우스] |
웰치 부부는 현재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다니고 있는 직장이 자신의 개인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다. 잭과 수지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본인의 삶의 목적이나 가치와 조화를 이루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여가생활이 가능한지, 혹은 자신의 포부를 충족시켜줄 만큼의 충분한 경제적 지위 향상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질문들은 현재 자신이 적합한 회사에서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지, 혹은 잘못된 곳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고 웰치 부부는 강조했다.
두 번째는 현 직장에서 1년 후 자신의 모습이 전혀 그려지지 않을 때다. 웰치 부부는 "새로운, 그리고 더 나은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1년 정도가 걸린다"며 현재 직장에서 12개월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제안했다.
1년 후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누구의 지시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업무를 부여할지를 생각해보고 만일 그 예상이 스스로에게 즐거움이 아닌 다른 것을 준다면 다른 일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물론 무조건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웰치 부부는 직장에서 바보 같은 업무를 맡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견뎌야 할 때도 있다며 한번의 불확실한 불만으로 직장을 떠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시기는 본인의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작은 부분일 뿐이며, 이를 극복하고 승진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관성에 의해 현재의 회사에 머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라는 것이다.
웰치 부부는 끝으로 "지금 당신의 문을 열고 떠나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