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군대 경력단절 없앤다...입대 전·후·복무중 맞춤 지원

기사입력 : 2014년04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14년04월15일 09:47

정부,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 발표

[뉴스핌=김민정 기자] 정부가 군 입대로 인한 경력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입대 전후와 복무 중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 군입대 전과 후에는 각각 근속장려금과 군 고용장려금을 지급하고, 입대중에는 맞춤특기병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5일 국무회의를 거쳐 ‘학교에서 직장까지 :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구체화하고, 규제개혁과 부처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사각지대 해소 및 우리나라 특유의 구조적 문제인 군 경력 단절해소에 주력했다.

◆ 제대 후 경력단절 해소 위해 취업자·기업에 쌍방향 인센티브

군입대 경력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군입대전에는 근속 장려금을 지급하고, 입대중에는 맞춤특기병제를 시행한다. 제대 후에는 군 고용장려금을 지급해 단계별로 직무 숙련도를 유지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고졸 취업이후 군입대 전까지 충분한 경력 축적을 유도하기 위해 근속장려금 제도를 도입한다. 고졸자를 대상으로 신성장동력산업 중소·중견기업 취업 후 1년 근속시 100만원, 2년 근속시 2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입대 중에는 맞춤형특기병제를 도입해 일-학습 병행제도, 취업과 연계해 군 복무 중 직무능력 및경력유지를 도울 방침이다. 2014~2015년 시범실시 후 규모를 연 1000명에서 5000명까지 확대하고 적용대상도 육군에서 육·해·공군까지 늘린다.

제대후 재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자와 기업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맞춤특기병제의 취업성공패키지 종료후 3개월 내에 취업하면 근속기간별로 20만~100만원을 지급하고, 고졸자와 입대전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제대 후 일정기간 고용 유지하는 기업에는 고용장려금 지급하기로 했다.



◆ 혁신3개년 계획 내용 구체화...금융기관·대기업까지 확대
 
정부는 이번 청년고용 대책을 발표하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내용을 구체화했다. 선취업 촉진 계획은 현장실습 확대, 한국형 직업학교 육성, 직업훈련기관 훈련수준 제고 및 다양화로 구체화됐으며 이 같은 계획을 금융기관과 대기업까지 확대·적용하기로 했다.

후진학 제도 활성화를 위해선 사내대학 설립요건 완화와 기업대학의 학점인정 등 구체적인 대책을 내놨다.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와 관련해선 5대 유망 서비스업의 규제개혁을 단행하고 청년고용 우수기업 우대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규제개혁 및 부처간 협업을 통해 청년고용 정책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기로 했다. 특히 청년 선호업종에선 5인 미만 기업에서도 청년취업 인턴제를 허용하고, 현장실습을 현재 ‘3학년 1학기 종료 후’에서 ‘2학년 2학기 종료 후’로 앞당겨 시행할 계획이다.

고용분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뿐만이 아니라 일반고 비진학생에 대한 직업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초보장 근로소득 공제대상을 중·고·대학생뿐만 아니라 학교에 다니지 않고 일하는 기초수급자 청년층(18~24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청년고용 촉진방안의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성과중심 관리와 현장점검을 통해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규제개혁 및 제도개선 사항, 세제·예산지원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 및 예산안 반영을 조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재하는 청년고용 태스크포스(T/F)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월별·분기별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미비점 개선 및 우수사례 확산 도모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전체 고용률은 2000년대 이후 상승했고 특히 최근에는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일자리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나, 청년고용률은 진학, 스펙쌓기 취업준비 등을 위한 비경활 인구 증가 등에 따른 15~24세 고용률 하락으로 부진을 이어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