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반년, 성과 미미...왜?

기사입력 : 2014년04월14일 11:00

최종수정 : 2014년04월14일 09:58

KOTRA, '상하이자유무역구 출범 6개월 운영성과 및 전망' 보고서

[뉴스핌=홍승훈 기자] 지난해 9월 야심차게 출범한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의 성과가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홍콩과 맞먹는 동아시아 금융허브 구축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6개월 중간평가 결과 금융개혁의 과감성, 서비스개방의 적극성, 진출기업의 다양성 등 면에서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KOTRA(사장 오영호)는 14일 발간한 '상하이자유무역구 6개월 운영성과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제2의 개혁개방을 위한 야심찬 실험정책으로 출범한 상하이 자유무역구가 외자혜택 등 세부세칙 마련 미흡으로 아직 본격적인 추진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자기업들 역시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현재 상하이자유무역구에 신규 등록된 기업 수는 총 7492개사. 이 중 중국기업이 6864개로 전체의 92%에 달하고 외자기업이 628개 진출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유통 및 무역업체가 전체의 65%, 부동산임대 14%, 기타 22%의 분포를 이루고 있다. 한국기업 수는 17개사로 미미한 수준이며, 업종별로는 무역업체 10개사를 비롯해 대부분 서비스업체로 파악됐다.

KOTRA에 따르면, 기업등록 관련 행정처리 및 통관 간소화, 해외투자 간소화, 서비스업 개방 확대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있음에도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우선 제기되는 문제로는 금리자유화, 해외 외환 투자, 위안화 자본의 해외유출입 등 시행세칙 발표가 늦춰지고 있다는 것. 자유무역구 면적이 협소하고 기존 업체 포화에 따른 사무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점, 일부 업종의 영업 범위가 자유무역구내로 제한됨으로 인한 이익창출에 애로가 있다는 점 등도 지적됐다.
 
실제 미국 자동차부품 업체 M사는 자유무역구 설립 후 반년동안 정책정비가 미진해 외자기업들이 가시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상하이 푸단대학교 경제학과 꾸젠광(顾建光) 교수는 "다양한 실험적인 정책들이 정식으로 가동되기까지 장기간 미세조정 및 검토가 필요하다"며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광둥성, 텐진 등 타 지역의 자유무역구 신청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빠른 시일 내 확대되기는 어려우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KOTRA는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금융 및 서비스업의 다양한 개혁 개방조치를 상하이자유무역구에서 시험운영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KOTRA 홍창표 중국사업단장은 "위안화 결제허용, 금리자유화에 따른 저금리 자금조달, 해외 외환투자 자유화 등이 본격 시행되고 서비스업이 추가 개방되면 자유무역구내 기업운영이 활성화되고 기업 진출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여타 지역 자유무역구 설립은 향후 6개월~1년 동안 상하이자유무역구의 시험운영 성과를 평가한 후 점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 비준을 얻기 위한 지방정부별 치열한 로비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