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폭력성이 실제로는 게이머의 능력부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유튜브 캡처] |
미국 뉴욕 로체스터대학 연구팀은 최근 실험결과를 발표하고 “게임의 폭력성은 게임 내용이 아닌 사용자의 부족한 실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게임과 폭력성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남녀 대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참가자들을 몇 개 그룹으로 나눈 뒤 순서를 정해 한 그룹씩 개인별로 난이도가 서로 다른 테트리스를 즐기게 했다.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가 공평한 조건에서 테트리스를 접하도록 게임 전 25초간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게 했다.
실험 결과 연구팀은 테트리스가 고난도일수록 참가자들이 시간을 오래 끌며 집착했다고 밝혔다. 쉬운 레벨의 테트리스를 접한 참가자들은 짧은 시간 게임을 즐겼지만 고난도 테트리스를 접한 참가자들은 얼굴이 벌게진 채 조이스틱을 붙들고 있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게임 자체가 담고 있는 폭력성보다는 게임을 잘 진행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폭력성이 더 문제”라며 “게임을 접할 때는 시간을 정해 지키도록 하고 자신이 정복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접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