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는 최후 수단…금리인하 등 다양한 옵션 시도할 듯
[뉴스핌=권지언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디플레이션 압력에 못 이겨 두 달 내로 통화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
ECB의 추가 완화를 예상한 이코노미스트 중 50%에 조금 못 미치는 응답자들은 드라기 총재가 금리 인하에서부터 자산 매입, 장기 대출 등 다양한 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4년 여래 최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드라기 총재 역시 필요할 경우 비전통적인 정책 조치들을 사용한다는 데 위원들이 만장일치의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5% 상승해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더딘 상승속도를 기록했다. 현재 ECB는 물가 목표를 2% 정도로 잡고 있다.
통신은 다만 ECB 위원들이 어떤 종류의 완화 카드를 꺼내들지 여부는 여전히 논란이라며, 이례적인 완화 조치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크레딧 아그리콜 이코노미스트 프레드릭 두크로젯은 "ECB 위원 다수가 대규모의 자산 매입 조치는 꺼려하는 입장"이라며 "양적완화(QE)를 실시하기 전에 가능한 모든 쉬운 옵션들을 사용하면서 효과들이 충분한지 지켜보고 그 동안에는 QE에 대한 이야기만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