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2월 국내 건설수주액 6조9000억원..전년비 24.7% 증가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늘었다.
공공부문 투자가 늘고 주거부문이 되살아 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9946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5조6099억원)에 비해 24.7%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지난 12월 이후 3개월째 증가 추세를 잇고 있다.
공공부문은 3조405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8.2%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에서 SOC(사회간접자본) 발주 확대에 따라 지난해 대비 79.5% 수주액이 늘었다. 하천관리사업과 중앙선(도담~영천) 사업이 발주됐으며 도로사업이 크게 증가했다.
건축공사는 44.1%의 수주액 증가세를 보였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아파트와 학교, 관공서 공사가 늘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58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 늘었다. 건축은 지난해에 비해 0.4% 감소한 3조1727억원의 수주실적을 보였다. 학교, 병원, 관공서 공사가 늘었지만 주거부문과 문화시설 발주가 부진했다.
반면 토목은 4.1% 증가한 416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거환경정비와 마을개선사업과 같은 소규모 개발사업이 증가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수주 실적 오름세가 계속 이어져 올해 건설경기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며 "다만 재개발, 재건축 및 리모델링과 같은 민간 주택부문이 확실히 살아날수 있도록 정부의 친(親)시장 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