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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나스닥, 2.6% 폭락…IT주 '와르르'

기사입력 : 2014년04월05일 05:06

최종수정 : 2014년04월05일 07:20

다우·S&P500, 장 초반 신고점 경신하기도
美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긍정적 해석
넷플릭스, 구글, MS등 일제히 매도 물량 타격
내주, 1Q 어닝 시즌 본격 개막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 초반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1% 대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기술주들의 급락 여파에 나스닥지수는 2% 이상 하락하는 등 크게 출렁였다.

4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96%, 159.58포인트 하락한 1만6412.9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25%, 23.66포인트 내린 1865.1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무려 2.60%, 110.01포인트 폭락하며 4127.7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6일 기록한 14년래 최고치 기준으로 5% 이상 떨어진 상태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6%, 0.4%의 상승을 보인 반면 나스닥지수는 0.7%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 초반 고용지표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을 기반으로 신고점을 경신하는 등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의 증가를 보였으나 최근 1~2개월간의 지표들이 모두 상향 조정되면서 고용시장 회복에 따른 경제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무르익은 것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가 직전월보다 19만2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0만개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세다. 2월 일자리수는 19만7000개로 수정됐다.

이번 일자리수는 모두 민간부분에서 창출됐다. 전월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업 및 창고업 등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서비스업 일자리수도 늘어났다.

LPL 파이낸셜의 안토니 발레리 투자 전략가는 "시장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경제가 점진적인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일부터 이어졌던 공룡 기술주들의 약세가 시장 전반으로 덮치면서 주요 지수들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아마존닷컴, 그리고 프라이스라인까지 대부분의 성장주들이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구글 클래스A와 클래스 C는 4% 이상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피오니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캐리 펀드 매니저는 "바이오테크와 컴퓨터, 인터넥 관련 주들이 다소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높은 성장주 그룹에 대한 매도 물결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던 트러스트의 매튜 페론 글로벌 주식 헤드는 “연말까지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라며 “하지만 이익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업들은 내주부터 1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S&P500 기업들이 전년대비 순이익 1.2%, 매출 2.7% 증가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주 7일 알코아와 JP모간, 그리고 웰스파고 등이 어닝 시즌의 첫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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