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지난해 중국의 농식품 수입액은 1008억 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입 증가율 21.8%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우리 농식품이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인 7.4억 달러에 불과하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중국 농식품 시장이 기다린다’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인의 소득이 높아져 다양한 먹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국산 농식품에 대한 안전과 위생 불안이 겹쳐 고품질인 우리 농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해 조제분유(55.7%), 생우유(204.5%), 음료(43.5%), 조미김(9.5%) 등의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친환경 식품 시장 규모 역시 2010년 약 48조원으로 1996년 대비 약 18배 확대됐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중국의 식품소비 경향은 안전, 맛, 고품질로 경쟁력 있는 우리 농식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다시 점화되는 한류와 한국 문화 및 식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친화성 은 우리 농식품이 중국 시장에서 차별화되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농식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우리 농식품의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고, 현지 유통업체를 상대로 한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이 요구된다.
무역협회는 지난 2월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한 ‘한국 프리미엄 농식품 수출상담회’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수입수요를 확인했다. 향후 무역협회는 대내적으로 농식품 수출업체의 애로를 파악하고, 대외적으로는 5월초 서울에서 ‘중국 농식품 마케팅 전략 세미나 및 수출상담회’, 8월에는 ‘중국 대형 유통업체 벵가드사 초청 농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