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의 날 기념 행사
[뉴스핌=김민정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일 “시장질서를 왜곡시키고 경제발전을 저해하며 국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규제는 정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혁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공정거래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우리가 경제발전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건강한 시장문화와 경쟁질서가 든든한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은 정부정책만으로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공정거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해 공정위가 핵심 경제민주화 과제의 입법을 마무리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정책기조인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비정상의 정상화, 규제개혁이 모두 궤를 같이하며 든든하게 뒷받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준 높은 공정거래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자발적인 법 준수노력, 학계의 건강한 비판과 대안 제시, 소비자와 언론의 견제와 든든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공정거래 유공자 29명이 정부포상과 공정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공정위 약관심사 자문위원 활동을 통해 공정거래 제도발전에 기여한 정동윤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소비자 교육과 연구 및 학술활동을 통해 소비자권익 증진에 기여한 김정희 안동대학교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공정거래 문화 확산 및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에 기여한 전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이 ‘국민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교수와 이성엽 에스엘 사장, 장인섭 하이트진로 상무와 이경상 대한상의 부장은 각각 대표령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공정거래 제도발전에 기여한 심재한 영남대 교수 등 4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도입·운영 및 소비자보호 등에 기여한 조세형 건양대학교 교수 등 18명이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공정거래의 날’은 2002년 4월부터 순수 민간주도 형태로 개최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며,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공정경쟁연합회가 매년 순차적으로 주관하고, 공정위가 후원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