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중국 지표 호조 소식에 반등하고 있다.
1일 코스피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날보다 1.20포인트, 0.06% 상승한 1986.8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를 이어가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PMI 발표로 선물에서 먼저 움직이며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3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5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이 278억원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49억원, 22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114억원, 비차익에서 624억원 모두 매도 우위다.
이중호 동양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매수 규모로 봤을 때, 적어도 선물 외국인은 자신있게 사들이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이 같은 현상이 오래 가진 않고, 단기적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 통신업종이 상승 중이다. 반면, 기계와 건설, 운수창고 그리고 은행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세가 우세하다. LG화학과 SK하이닉스가 2% 넘게 오르며 특히 강세고, 그 외 포스코와 SK텔레콤, 현대중공업은 1% 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KT&G 그리고 롯데쇼핑 등은 내리고 있다.
김 책임연구원은 "원래 시장에서는 이번 중국 PMI가 안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 그에 따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면서 "현재 중국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증시의 향후 움직임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9포인트, 0.87% 오른 546.27을 나타내며 반등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