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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벌고 덜 쓰는' 기업들..자금 선순환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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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들 세금피하려 해외 축적 1.6조弗 달해..日 예대율 상승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전 세계 정부와 통화 당국의 경기 살리기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온기를 받아 이익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투자는 살아나고 있지 못하다. 금융위기에 호되게 당하고 보니 위험 회피가 최우선의 목표가 된 탓이다.

기업들이 버는 돈은 가계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투자에 몸을 사리면 경기가 살아나기 어렵다. 임금을 올리거나 일자리를 늘려 가계 소비를 유도해야 하는데 그런 선순환 구조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못하다. 미국이나 일본, 우리나라 모두 상황은 비슷비슷하다.

◇ 美기업들, 해외에 현금 축적..세금 피하고 투자도 보류하고

미국 기업들은 번 돈을 해외에 쌓아두고 있는 경향이 깊어지고 있다. 법인세를 피하려는 의도, 또한 불확실한 경기를 보며 투자를 꺼리려는 경향도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1조6400억달러로 전년보다 1800억달러,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 가운데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9470억달러로 한 해 전에 비해 13% 증가했다.

미국 기업들의 현금 보유 규모는 2007년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 이에 비해 투자 규모는 제자리. 2007년 8620억달러를 투자에 썼던 미국 기업들은 지난해엔 8690억달러를 썼다.

FT는 기술 기업들을 위시해 미국 기업들의 수익은 황금기를 보내고 있지만 투자 활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기업(금융사 제외) 보유 현금의 60%는 기술 기업들이 창출한 것이다. 이어 현금 보유가 많은 업종은 제약과 헬스케어 부문이지만 전체의 15%밖에 차지하지 않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이 불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투자가 이렇게 제자리인 것은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보수적인 자금 운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 투자 수익률이 낮은 것도 해외 현금 보유를 선호하는 이유로 꼽힌다.

이런 상황은 주주 행동주의(shareholder activism)를 부추기는 이유가 되고 있다. 주주들은 현금을 이렇게 해외로 돌리기 보다는 주주에게 배당을 더 많이 하거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올리거나 하는데 쓰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런 분위기가 깊어지면서 배당 안 하기로 유명했던 애플이 지난해엔 330억달러를 배당에 쓰기도 했다. 그렇게 쓰고도 애플엔 200억달러의 현금이 쌓여 있다.

◇ 日 예대율 상승.. 예금에 주력

일본 기업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즈호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은행권의 예대율은 70%대. 1990년대 100%에 달했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기업들이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하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채무를 갚고 투자보다는 예금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돈을 찍어 푸는 방식으로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 경제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은 녹록치 않다.(출처=파이낸셜타임스)
지표 상으로 기업 투자는 늘어나는 듯 보인다. 지난해 9~12월 일본 기업들의 공장 및 장비에 대한 투자는 한 해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 증가했다. 전 분기에 비해선 1.5% 늘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제외할 경우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1년 전보다 0.3% 줄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4월1일부터 시작된 소비세율 인상 때문에 가계 소비가 줄어들 것을 우려, 정부가 나서 기업들에 임금을 올리라는 압박을 넣고 있지만 대기업이 아닌 이상 그럴 여력이 많지 않아 실제 인상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 위축으로 인한 내수 침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우리 기업들도 '더 벌고 덜 쓴다'

현금성 자산 보유가 늘기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자금순환동향'을 보면 비금융법인의 자금부족 규모가 작년보다 줄어든 3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설비투자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자금조달 규모도 111조3000억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25조원 줄었다. 자금을 조달하는 이유가 대개  투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줄었다는 것은 투자에 나서지 않으려는 경향이 깊어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우리 기업의 저축률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수준까지 오를 정도. 쌓이는 돈을 쓰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깊어지면서 자금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지 않자 일부에선 기업들의 내부유보 증가에 대해 세금을 물리는 등의 방법으로 투자 확대를 촉구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물론 지나칠 경우 기업이 불필요하게 배당을 늘리거나 해서 투자 여력이 줄어들 부작용도 우려해야 한다.

하지만 가계는 가난한데 기업은 부자인 소득 격차는 점점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가운데 가계소득의 비중이 61.2%로 지난 2007년 63.5%보다 떨어진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국의 1인당 GNI가 전년보다 6.1% 늘어난 2만6205달러(약 2870만원)에 달했다지만 국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웠던 이유다. 그러나 '더 버는' 기업은 돈을 쓰지 않는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1.5%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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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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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120억 달러에 팔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벤처캐피털 스라이브캐피털을 이끄는 조슈아 쿠슈너와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120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한다. 스포츠 구단 거래로는 사상 최고가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마크 월터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넘겨받는다. 월터는 지난해 10월 버스 가문으로부터 100억 달러에 이 지분을 사들였다. 버스 가문은 1979년 제리 버스가 구단을 인수한 뒤 46년간 레이커스를 소유해 왔다. 딸 지니 버스가 아버지 사후 운영을 맡아오다 지난해 월터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이번 거래는 NBA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확정된다. 레이커스의 몸값은 빠르게 상승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월터가 100억 달러에 사들인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20% 오른 가격에 손바뀜이 이뤄지는 셈이다. 쿠슈너와 아이거는 성명에서 "평생 NBA 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구단 가운데 하나인 LA 레이커스를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제리와 지니 버스의 리더십과 비전에 큰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토대를 이어받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이 특별한 팀과 팬들, 그리고 LA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월터는 "레이커스를 소유한 것은 내 인생의 큰 영광 중 하나였다"며 "특별한 투자였지만 내가 간직할 것은 커뮤니티와 팬들, 그리고 이 팀을 가족처럼 대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이커스는 로스앤젤레스의 것이며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쿠슈너는 스라이브캐피털 창업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이다. 아이거는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엔젤시티FC의 과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지분을 넘기는 월터도 스포츠 업계에서 이름난 큰손이다. 복합지주회사 TWG글로벌을 이끄는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여자프로하키리그(PWHL)에도 투자하고 있다. 2026 NBA 플레이오프에서 슛을 시도하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1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8-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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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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