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고양이들 다시 살쪘다..소득 불평등은 '심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월가 종사자 보너스 위기이후 최고..소수가 많이 챙기는 불균형 '여전'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월가 종사자들의 주머니가 다시 두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살찐 고양이(Fat cat)'라며 탐욕의 화신으로 지목했던 이들의 살이 더 붙은 걸 금융시장의 활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좋은 징조로 봐야 할까, 아니면 탐욕이 부활하고 이로 인해 불평등한 소득 구조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야 할까.

많이 챙겨가기론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였던 우리나라 4대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올해 보수가 30% 가량 삭감된다고 한다.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실적이 악화되면 깎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라도 십수억원씩은 챙겨갈 수는 있다.

◇월가 종사자 작년 1.7억원 벌어..금융위기 이후 최고

월가 종사자들은 탐욕스럽게 이익을 추구했고 이 때문에 금융위기를 낳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을 `살찐 고양이`로 지칭했다.(출처=PBS)
뉴욕주 감사관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가 임직원들이 지난해 받은 보너스는 1인당 평균 16만4530달러였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억7568만원. 외부 압박에 따라 '다이어트'를 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다시 살이 통통하게 붙었다. 이 보너스 규모는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자 역대 3위 규모다.

보너스 총액은 267억달러(약 28조원). 역시 금융위기 이후 최대다.

일을 잘 했으면 많이 받아가도 상관없다. 하지만 지난해 월가 돈벌이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월가가 올린 이익은 167억달러로 전년보다 30% 감소했다.

뉴욕주 감사관실이 발표한 이 보너스 금액은 소득세 낸 것을 보고 추정한 것으로 여기엔 스톡옵션이나 다른 보상은 포함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는 더 챙겨간 몫이 많다. 지난 2012년 기준으로 월가 임직원들이 받은 돈을 합하면 평균 36만700달러에 달한다.

◇5%가 22% 챙겨가는 구조..소득 불평등 문제 '여전'

월가 대형 금융사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도 막대했다.

지난해 2300만달러를 받아 다시 `연봉왕`에 오른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출처=더 타임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데 따르면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가 연봉과 보너스를 합쳐 2300만달러를 받아 '연봉왕'에 올랐다. 한 해 전보다 9.5% 늘었다. 

2007년 7000만달러까지 받았던 것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지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34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한 해 전에 비해 제자리 수준. 순익은 8% 늘었고 주가는 39% 상승했다.

제임스 다이먼 JP모간CEO의 2011년 연봉은 파생상품 투자 실패, 이른바 '런던고래 사태'로 인해 절반으로 뚝 떨어졌지만 지난해엔 많이 만회돼 2위에 올랐다. 200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2012년 '연봉왕'이었던 존 스텀프 웰스파고 CEO의 연봉은 1930만달러로 오히려 줄었다.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줄어들면서 회사 실적이 악화된 것이 반영됐다. 제임스 고먼 모간스탠리 CEO는 아직 회사측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64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뉴욕주 일자리 가운데 월가 종사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다. 그러나 챙겨가는 돈은 22%에 달하니 확실히 경제적으로 '효율'이 높다.

소수가 이익을 독점하는 것에 반대해 벌어졌던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 장면(출처=가디언)
최근 몇 년간 금융위기를 촉발한 이들이 엄청난 부를 챙겨가고 있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을 '살찐 고양이'에 비유해 비판했고 99%를 표방하는 사람들이 이들의 탐욕스러움과 윤리 부족 등을 규탄하는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여전히 소득 불평등, 빈부 격차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빌 드 블라지오 새 뉴욕 시장은 소득 불평등, 특히 금융 산업과 다른 산업간의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을 정도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도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시간당 최저임금을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이 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월가 임직원들이 받은 보너스는 현재 미국에서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들 110만명에게 줄 돈을 배로 올려 줄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주 정부 차원에선 월가의 보너스 규모가 늘어난 것을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세수가 늘어나고 있는 건 긍정적이긴 하다. 토마스 P.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관은 "월가는 우리 시와 주에 있어 핵심적인 경제 지표이자 엔진"이라고 밝혔다.

보상 컨설팅업체 존슨 어소시에이츠의 앨런 존슨 매니징 디렉터도 "CEO들의 연봉이 늘어나고 있는 건 투자은행들이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