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사흘만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63포인트, 0.23% 하락한 1973.3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억원, 175억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은 224억원 어치 내던지는 중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억원, 141억원 매도우위로 전체 14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게, 은행업종이 1% 이상 뛰고 있는 반면 철강금속, 통신업, 운송장비, 화학업종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이다. SK하이닉스, NAVER, 한국전력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KB금융, LG화학 등은 하락세다. 전날 3%대 상승했던 삼성전자도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이틀간 3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주초 1930선에서 1970선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시장이 강세를 연출했지만 추세적 상승세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수급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있어 중국의 경제 상황을 견주는 경향이 큰 외국인 투자자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아직은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분석했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1970~2030포인트 사이에서 매물벽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며 "이 점을 감안할 때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2포인트, 0.30% 오른 543.08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