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5개월만에 동시 감소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2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1.8% 감소하면서 1월에 이어 두달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설 명절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비도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28일 2014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광공업생산이 전기장비, 의복·모피 등에서 증가했으나 설비공사 등이 있었던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등의 생산이 부진해 전월대비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광공업생산은 1월에 전월대비 0.1% 감소한데 이어 두달연속 부진해 경기회복 조짐이 일시 지연되는 모습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 석유정제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 1차금속 등이 늘어 4.3%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5.8% 각각 증가했고 4개월 연속 상승하던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2.1%p하락해 76.2%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보건·사회복지, 부동산·임대업 등은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 도소매업 등이 부진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도소매, 예술·스포츠·여가업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업 등이 늘어 1.3% 증가했다.
소비는 의복 등 준내구재, 통신기기 등 내구재는 증가했으나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등의 판매부진으로 전월대비 3.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승용차 등 내구재는 증가했으나 설 명절 이동(작년 2월→올해 1월)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줄어 0.7%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0.3%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전기기기 및 장치 등에서 투자가 감소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자동차 등에서 늘어 12.3%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건설업, 전자·영상음향통신 등에서 수주가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4.1%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3.6%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주거용 건축공사 등에서 늘어 6.3%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항만, 철도, 주택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로·교량 등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17.6% 증가했다.
지난 4개월 연속 상승추세에 있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부진함에 따라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등은 상승했으나 국제원자재가격지수(역계열),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하락해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시에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만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