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3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가 두달째 상승했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3월 업황BSI는 81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계절조정지수로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은 전월과 동일하나 중소기업은 7포인트 상승했으며, 수출기업은 2포인트 하락했으나, 내수기업은 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 BSI (출처:한국은행) |
중소기업의 상승은 계절요인과 대기업과의 시차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기업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산됨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은 관계자는 "전월에 비해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졌다"면서 "중소기업의 경우 3월들어 업체들이 영업을 본격화함에 따른 계절성 요인과 최근 지수가 좋았던 대기업 쪽에서 주문을 받으면서 중소기업이 따라서 좋아지는 시차 요인도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조정지수는 하락한 것을 봤을 때 계절요인이 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출BSI의 3월 실적은 89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나, 4월 전망은 94로 2포인트 하락했다.채산성BSI는 88로 전월과 동일하나, 4월 전망은 89로 1포인트 내렸다.
자금사정BSI는 87로 지난달과 같으며, 다음 달 전망은 87로 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환율과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3월 업황BSI는 69로 전월과 동일하나, 4월 업황 전망BSI는 73으로 3포인트 내렸다. 계절조정지수로는 3월 업황BSI가 3포인트 내린 68, 4월 업황 전망BSI는 73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BSI는 2포인트 하락한 76, 4월 전망도 4포인트 내린 79를 기록했다. 채산성BSI는 3월 실적과 4월 전망이 각각 80, 84로 전월과 동일했다.
자금사정BSI는 82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4월 전망도 82로 4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과 정부규제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인력난·인건비상승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편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8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97이다.
ESI 추이 <출처:한국은행> |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