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에는 식품이 장시간 방치되는 경우가 있어 식중독 사고 발생에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잘못된 산나물 섭취에도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식중독 환자 수의 평균 38%가 4~6월 나들이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낮 기온은 높지만 아침·저녁에는 쌀쌀한 기온을 보여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으로 인해 음식물 관리 부주의가 식중독 발생 원인으로 추정된다.
식약처는 또한 최근 5년간 잘못된 산나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누적 환자 수는 155명으로 나타났다며 산나물 섭취가 많아지는 봄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원추리 등 식용나물을 잘못 조리하거나 비식용 부위 섭취 등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나들이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도시락 준비 시 ▲장시간 이동하는 경우 가급적 김밥, 샌드위치는 준비하지 않기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기 ▲부득이 김밥을 준비할 경우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들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기 등을 유념해야 한다.
식약처는 도시락 보관 및 운반 시에는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이하에서 운반하기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기 등을 당부했다.
산나물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식용 가능한 산나물 중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의 경우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해야 한다.
식약처는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이란 독성분이 강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어린 순만을 섭취해야 하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할 것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