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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미디어콜에서 엠블랙 멤버 지오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서편제’ 미디어콜이 열렸다. 이날 미디어콜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동호 역의 송용진은 지오에 대해 “이렇게 열심히 하는 아이돌 처음 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0년 초연 이후 4년 만에 막을 올린 뮤지컬 ‘서편제’는 이번이 세 번째 개막이다. 어린 송화와 동호가 ‘소리’를 찾아 각자의 길을 걷는 과정을 그린다.
극중 동호는 의붓 아버지 유봉(양준모, 서범석)에 반발해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 나서는 인물. 동호 역에는 송용진, 지오, 마이클리가 트리플캐스팅 돼 송화(이자람, 차지연, 장은아)를 향한 풋사랑과 애절한 순애보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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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미디어콜에서 뮤지컬 배우 송용진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송용진은 “나이가 있는 만큼 동호 역을 소화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마이클과 서로 위안하고 격려하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지오에 대해서는 “‘이렇게 열심히 하는 아이돌 처음 본다’고 느꼈다”며 칭찬했다.
뮤지컬 ‘서편제’의 동호 역으로 국내 첫 뮤지컬 데뷔식을 치룬 지오는 “처음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북만 잘 치고 노래 잘하면 된다’고 들었는데, 막상 대본을 보고 ‘내가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하게 된 점, 세 번째 개막할 만큼 좋은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하며 걱정을 덜었고, 충실히 연습에 나갔다”고 회상했다.
지오는 앞서 2012년 11월,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첫 해외진출인 이본 오사카 공연서 뮤지컬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다. 하지만 국내 관객과 만나는 첫 무대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엠블랙 컴백 시기와 (개막 시기가)겹치면서 힘들었다. 하지만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뮤지컬 ‘서편제’는 2011년 제 5회 더뮤지컬어워즈 5관왕, 2012년 예그린 어워드 4관왕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이다. 김범수의 ‘보고 싶다’,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윤일상이 음악감독을 맡아 성공적으로 뮤지컬 작곡에 데뷔했다.
지난 20일 개막한 뮤지컬 ‘서편제’는 오는 5월1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