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를 무제한인터넷주소(IPv6) 서비스 원년으로 정하고 올 하반기 IPv6 상용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네트워크-서비스-단말 전구간에 IPv6가 본격 확산되도록 하기 위한 민관 합동 IPv6 확산 로드맵을 26일 발표하였다.
로드맵은 그동안 민관합동으로 추진해온 인터넷망의 IPv6 준비율이 상당히 높아진 점과 LTE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대와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인터넷 신사업으로 인한 IP 수요가 급증할 것을 고려 이제는 실질적인 IPv6 서비스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인식하에 인터넷기반 창조경제의 활발한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SKT가 IPv6 기반 이동통신(LTE), SKB가 초고속인터넷, 다음이 웹사이트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고 주요 ISP(KT, SKT, SKB, LGU+)의 백본망은 올해까지, 가입자망은 오는 2017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며 제조사(삼성, LG, 팬택)의 IPv6 지원 스마트폰은 올 하반기 상용서비스 시점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올 하반기 상용서비스의 성공적 개시를 위해 웹사이트, CDN 상용화 지원 사업 추진과 동시에 민관 상용화 지원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IPv6 도입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기재부와 협의해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을 개정, 지난 14일부터 신규 투자되는 IPv6 장비에 대해 소득세 또는 법인세 감면이 적용되도록 했으며 IPv6 연동망의 국제 전용회선을 신설하여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부문 네트워크·웹사이트에서 IPv6 도입을 의무화해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교육, 기술컨설팅을 비롯해 IPv6 전환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IPv6 기반의 네트워크·보안 장비, 신규 서비스 개발 지원을 통해 국내 네트워크·보안 산업 육성과 IPv6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진규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올 하반기 IPv6 상용서비스가 개시되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국내 IPv6 이용률이 조만간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로드맵을 계기로 IPv6 전환이 앞당겨지고 인터넷·통신 장비와 사물인터넷 등 인터넷 신산업이 활성화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