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최혜정(29.볼빅)과 불편한 관계가 불가피하게 됐다.
최혜정은 19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4 KLPGA 투어프로 세미나에서 회원들의 추천으로 신임 선수협의회 회장에 선임됐다.
최혜정은 참석 회원 109명 중 찬성 107표, 반대 7표의 압도적 지지로 2년 임기의 선수협의회 회장을 맡은 것.
최혜정은 지난 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 도중 경기위원의 판정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상벌위원회에서 벌금 1000만원, 3개 대회 출장정지라는 보복성 중징계를 받았다.
KLPGA가 형평성을 잃은 징계라는 비난을 받는 것은 바로 이정연(35)의 ‘봐주기식 징계’ 때문.
선수협 회장이었던 이정연(35)은 지난 해 말 음주 측정 거부 후 경찰관 폭행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에 KLPGA는 이정연에게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슬그머니 벌금 1000만원에 자격정지 3개월로 징계를 낮췄다.
KLPGA 회원들도 형평성을 잃은 징계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선수협의회를 중심으로 KLPGA 집행부의 ‘일방통행식’ 협회 운영에 제동을 걸 공산이 커졌다.
최혜정도 “선수로서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협 회장이 된 만큼 회원(선수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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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정 [사진=KL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