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8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세에 사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심리가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3포인트, 0.13% 내린 1937.68로 마감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낙폭이 크지 않아 의미를 둘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며 "FOMC에 대한 관망세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이후, 외국인이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서면서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18억원, 14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60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9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에서 1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오후 1시 30분 경 일본 닛케이지수가 상승 반전했다"면서 "그 시각 국내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급격한 수급 변동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나뉘었다. 음식료,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업종 등 하락 업종이 대부분 1% 미만 낙폭을 나타낸 가운데 유통업종이 1.23% 떨어지며 가장 많이 내렸다. 의약품과 철강금속, 기계, 의약품, 전기가스 그리고 금융업종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조금 우세했다. 상위 20위권에서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 롯데쇼핑이 1~2% 빠졌고, 삼성전자도 0.70% 내렸다. 반면, 네이버와 SK하이닉스, 포스코는 1% 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박스권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현재 지수가 하단 쪽인데 4월로 가면서 조금씩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 0.20% 상승한 542.25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