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디폴트, 中부동산기업 해외 융자에도 직격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 채권발행 환경악화, 만기시 자금난 우려

[뉴스핌=강소영 기자] 18일 중국 부동산 기업의 첫 번째 채무불이행(디폴트) 소식이 전해진 후, 시장의 불안감이 중국 기업이 발행한 해외 채권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부동산 기업의 달러 표시 채권 발행 규모가 최근 몇 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 기업이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은 552억 2400만 달러로 2012년 대비 120%가 늘었다.

최근 중국 부동산 거품 붕괴의 경고가 이어지면서, 다수의 전문기관과 중국 매체는 중국 부동산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성이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 발행 채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올해 초에 발행한 중국 부동산 기업의 달러 표시 채권 금리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졌지만, 채권 발행량은 오히려 크게 늘어 위험 발생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중국 요녕일보(遼寧日報)에 따르면, 올해 2월 중순 기준으로 22개 부동산 기업의 해외 융자 계획을 발표했고, 총 자금조달 금액은 650억 위안(약 11조 678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가 늘어난 규모다. 해외자금 조달 계획을 밝힌 기업에는 완커(萬科)·뤼청(錄城)·비구이위안(壁桂園)·완다(萬達) 및 팡싱(方興) 등 중국 굴지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융자방식은 채권과 우선순위부채가 대다수를 차지했고, 만기는  3~5년이 가장 많았다. 문제는 올해 금리가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데 있다. 지난해는 부동산 기업의 달러 표시 채권금리는 4~5%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8~13%에 달한다.

관련 업계는 올해 하반기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중국 부동산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채권의 금리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 융자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문제점은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이 부채 '돌려막기'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 중국 부동산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조달한 막대한 자금의 상당 부분은 재투자가 아닌 채무상환에 쓰이고 있다.

환율 역시 중국 부동산 기업에 악재가 되고 있다. 2월 중순이후 위안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기때문이다. 올해 부동산 개발업체가 발행한 달러 표시 채권금리 상승도 위안화 가치 하락과 연관이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권 중 달러 표시 채권이 90%를 차지한다.  CS는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5~15% 절하되면, 부동산 개발업자의 수익은 최대 74%가 줄어든다고 밝혔다.

대외환경도 중국 부동산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대규모 자금의 중국 이탈, 환율 리스크 상승, 중국 부동산 기업의 자금난 가중과 현금 확보를 위한 물량 처분 등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사회과학원도 중국 부동산 기업 해외 융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사회과학원은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부동산 기업의 해외 융자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계속 늘어나면 몇 년 후 대규모 채권의 만기가 집중되는 시기에 위험이 발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채권 만기가 집중 도래하는 시기에 부동산 판매량이 부진하면, 부동산 기업은 최악의 자금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사회과학원 보고서는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