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9일 채권시장이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이날 시장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장초반부터 관망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을 소폭 매도 중이다. 크림반도 우려 완화로 코스피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현재 가격 부담과 FOMC 변수로 포지션을 움직일 여지는 크지 않다고 해석했다. 한은 청문회는 채권시장에 호재로 반영되기에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날 미국채 10년물은 FOMC를 앞두고 2bp 하락한 2.67%을 기록했다.
오전 초반 국고채 3년물 13-7호는 전날보다 1.0bp 오른 2.850%의 매수호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5년물 13-5호는 전날대비 2.4bp 내린 3.125%를 기록 중이다. 10년물 13-6호는 0.8bp 하락한 3.530%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43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3틱 내린 105.79를 나타내고 있다. 105.78~105.83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1191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2틱 하락한 112.14에 거래되고 있다. 112.27로 출발해 112.10~112.27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동양증권 이재형 연구원은 "한은 총재 후보자 청문회와 FOMC를 앞두고 있어서 포지션 움직일 여지가 크지 않아 보이며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강할 것 같다"면서 "전반적으로 금리 상방경직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외인의 누적 선물포지션보다 가격부담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원화채 가격 부담이 있는 가운데 FOMC 변수도 있어서 포지션을 채우게 하는 요인은 아직 약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한은 청문회가 매파적일 수 있어도 채권시장에 호재로 반영되기에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증시가 오르면서 약세 압력을 조금 받고 있으나 결국 오늘도 전날 가격흐름을 의식하며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