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 최근 자본시장조사단 조사받아
[뉴스핌=김선엽 서영준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미공개 실적정보를 미리 증권사에 유출한 혐의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금융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정보를 미리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넘겨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실적정보를 사전에 받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역시 조사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주목된다.
최근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NHN엔터테인먼트 실적 미공개 정보와 관련한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지난해 10월은 NHN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와 인적분할 된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기였다. 실제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자본시장조사단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시 위반 등 금융투자업계 관행으로 포장된 불공정 거래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와관련 "조사와 관련해 협조 요청을 받은 상태"라며 "(관련 내용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대답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에 앞서 CJ E&M은 사전에 미공개 실적정보를 증권사에 유출, 애널리스트들이 이 정보를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에게 전달해 손실을 회피 할 수 있도록 도와 관련자들이 검찰에 고발 된 바 있다.
금융위는 이같은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조사를 전담하기 위해 자본시장조사단을 출범시킨 바 있으며 최근 인력을 확대하는 등 업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