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CC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에 불참한다.
우즈는 19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대회 호스트인 아놀드 파머에게 전화를 걸어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허리부상 때문에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 하지만 이미 우즈는 이빨 빠진 호랑이 모습이다.
올 들어 우즈는 죽어라죽어라 하고 있다. 아직 세계랭킹 1위이지만 그를 무서워하는 투어 선수는 아무도 없다.
올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2차 컷오프, 혼다 클래식에서 기권하고 캐딜락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5위에 그쳤다.
성적도 곤두박질쳤는데 허리까지 말썽이다. 이러다 마스터스까지 참가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우즈는 이번 대회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자신의 존재를 보여줄 마지막 기회였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만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이번에 우즈가 우승하면 샘 스니드가 세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8승·그린즈버러 오픈)을 갈아치울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4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도 참가한다.
지난 주 준우승을 차지한 나상욱(31)과 최경주(44·SK텔레콤), 배상문(28·캘러웨이), 노승열(23·나이키골프) 등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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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