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독가스'에 전의를 상실한 브라질유술 선수 [사진=유튜브 캡처] |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 한 편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격투경기 장면을 담고 있다.
브라질유술 대회 광경을 촬영한 이 영상에는 각각 흰색과 검정색 경기복을 입은 남성 두 명이 등장한다.
한참 실력을 겨루던 두 선수의 승부는 약 12초 구간에서 순식간에 갈렸다. 검정색 옷을 입은 남성은 그라운드 기술을 걸어온 흰색 경기복 남성에게서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쓴다. 순간 흰색 경기복 선수가 ‘독가스’를 뿜었고,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진 검은색 경기복 남성은 얼굴을 찡그리며 바닥에 누워버린다.
참을 수 없는 악취에 경기 포기를 선언한 남성은 가쁜 숨을 내쉬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다. 심지어 구역질까지 하며 괴로워하던 그는 심판이 던져준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며 겨우 정신을 차린다.
심판은 당시 터진 ‘독가스’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이 선수의 기권을 정식으로 받아들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