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12일 벌어진 아스날과 챔피어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앉았던 뮌헨은 12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스날과 1-1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에서 아스날에 우위를 점한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의 주인을 가늠할 8강의 주인공다운 경기력으로 아스날을 압도했다. 볼 점유율이 무려 약 7대3으로 앞섰고 슈팅수와 유효슈팅이 각각 14, 7개로 아스날보다 정확히 2배 많았다.
뮌헨의 막강한 공격력을 차단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친 아스날은 후반 10분 만에 골을 허용했다. 후반 10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리베리의 패스를 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트리며 뮌헨은 1-0으로 달아났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강호 아스날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했던 아스날은 후반 12분 포돌스키의 슛이 뮌헨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아스날과 양보 없는 공방을 펼친 뮌헨은 종료 직전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믿었던 토마스 뮐러의 슈팅이 실패하면서 뮌헨은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뮌헨이 후반 중반부터 무승부를 굳히려는 듯 볼을 돌리는 장면은 팬들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지난 2월20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스날을 2-0으로 꺾은 뮌헨은 합계 3-1로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챔피언스리그 고비마다 강팀을 만났던 아스날은 이번에도 아쉬운 대진운에 분루를 삼켰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