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에어프랑스 실종사건시 탑승자 전원 사망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 8일 239명의 승객을 태우고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777여객기 사고 잔해의 신속한 발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기발견 및 해결 가능성은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사한 비행기 실종 사건의 경우 잔해 발견까지 무려 2년이 걸린 적도 있었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적이다.
지난 9일 말레이시아 해양 당국이 실종된 보잉777 여객기의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
통신이 두절된 시점 당시 여객기는 전체 비행시간 가운데 3분의 1 지점을 지난 상태였다. 조종사들은 베트남 관제탑에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이는 지난 2009년 브라질에서 프랑스로 가던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대서양으로 추락한 사건과 유사하다.
에어프랑스 조종사들 역시 긴급 경보를 보내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실종 사건과 유사한 점이다. 사고기 잔해는 2년 뒤 발견됐으며 탑승자 228명 전원이 사망했다.
보잉사의 장거리용 제트 여객기인 777모델은 1995년 5월 최초로 출고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고 건수는 단 2건에 불과했다.
지난 2008년 1월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가던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38편의 연료 안에 작은 얼음덩이가 생성, 항공기가 활주로 인근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47명이 부상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아시아나 항공 214편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다 방파제 부분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